휴스턴은 날씨가 오락가락하기로 유명한데 11월 초에도 여름/가을 날씨로 덥다가 땡스기빙을 기점으로 날씨가 슬슬 추워지는 것을 느낀다.
비가 내리고 나서는 항상 찬바람이 부는 것 같다.
그래서 써보는 추운 휴스턴을 나기 위한 월동준비 반려견 편!
작년은 아무런 조치 없이 괜찮았는데 올해 유독 추운 것 같기도 하다.
몸집이 큰 로지를 위해 큰 도넛을 사 왔는데...
덩치 작은 애가 큰 도넛을 차지하고 덩치 큰애가 작은 도넛을 차지한다?
심지어 로지가 큰 도넛을 뺏긴 것도 아니고 작은 도넛을 좋아함 ㅋㅋㅋ
1. 월동준비의 시작
홈그루밍을 하며 그루밍 초보인 엄마가 가장쉬운 스타일로다가 털을 빡빡 밀었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춥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도넛을 각자 켄넬에 넣어주고 윗부분과 옆부분을 남은 옷가지로 어느 정도 차단했다.
큰 도넛 좋아하시는 작은 몸집 슈가가 로지네 집으로 들어가는 돌발상태 발생. ㅋㅋㅋ
거기 너 집 아니야... 큰 켄넬 원한다고 표현하는 거니?
2. 다음단계
강아지 옷을 꺼내 입혀줬지만 하루에 적어도 4번은 나가는 뒷마당에서 날아다니기에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옷을 입혀줘도 보온이 기대한 것만큼 잘 안 되는 것 같기도 했다.
귀엽긴 해 💓
패셔니스타 강아지 슈가 🐶
3. 아차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면서 아래에 미니 카펫도 깔고 옷가지도 추가적으로 동원되었다.
그런데 비주얼적으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됨.
홈리스 같잖아 ㅠㅠㅠ
길거리 노숙자 스타일이 되어버린 강아지 켄넬들. 업그레이드가 시급했다.
4. 파이널 업그레이드
TJ Maxx에서 담요를 득템해왔다. 정말 도톰하고 털도 잘 안 빠지는 재질에 가격도 reasonable 했다.
우리 집 인테리어에도 잘 blend in 될 수 있는 neutral 색깔인 것도 마음에 들었고 다행히 같은 제품 수량도 두 개 있었다.
짜잔! 정말 귀여워진 켄넬코너.

이제야 우리 사랑둥이들 보금자리가 귀티 나네.
켄넬 바닥에 까는 토톰한 쿠션도 넣어서 타일 바닥의 한기가 올라가는 걸 추가적으로 막아주었다.
슈가는 쿠션을 거부하는 것 같긴 하지만? 이 정도면 이번 겨울을 잘 날 수 있는 월동준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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