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항상 라스베이거스로 오면 호텔에서 묵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리조트를 이용했다. 호텔과 비슷한데 부엌이 있어서 요리도 해 먹고 세탁기 건조기가 있어서 빨래도 가능하다. 그리고 수영장이 잘되어 있어서 아이가 있으면 수영하기 좋다. 이곳은 1주일 단위로 예약해야 한다. 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고 스트립에서는 차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다. 30분마다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어서 주차 걱정 없이 스트립으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나는 가는 건 셔틀 이용하고 오는 건 주로 우버를 이용했다.
셔틀기사분들이 간단한 안내말을 해주는데 어떤 한 기사분이 11시에 마지막 운행을 하는데 만약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놓치면 호텔로 연락을 달라. 그러면 우리가 데리러 올테니 좀 놀면서 시간 보내고 있어라.라고 해서 엇 놓쳐도 연락하면 데리러 오나 싶었는데 바로 다음 멘트로 다음날 아침 8시에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밤새 놀라는 말이었던거니. 이렇게 위트 있게 다음날 운행 시각을 알려줄 수도 있구먼 싶었다.

세면대가 두 개 있어서 동시에 사용 가능하니까 편리했다. 그리고 카운터가 넓어서 물건 늘어놓기에 좋았다.


스팀 샤워실 요게 요게 물건이었다. 제트 욕조보다도 이게 더 좋았다. 들어가기 10분 전에 스팀을 틀어주면 안개처럼 스팀이 끼는데 *중요* 들어가기 전에 스팀을 꺼줘야 한다. 공기가 따듯해서 숨쉬기가 헉하게 되면서도 금세 편안해지는 느낌이 찾아온다. 따닷하고 포근한 느낌. 겨울에 추워서 특히 좋았다. 처음 사용해 보는 거라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 집에도 있으면 좋겠다. 햐~
냉장고 큰 게 맘에 듦. 다른 건 있을 건 다 있는데 냄비나 프라이 팬이 스크래치도 많고 사용감도 있고 해서 사용하기 꺼려짐. 라면 끓이고 계란 삶고 정도로만 사용했다. 컵이나 식기는 잘 갖춰져 있고 좋다. 식기세척기 안에 다 숨여져 있음.

식탁 조명이 너무 세서 전구 3개 정도는 풀었다가 체크아웃하기 전에 다시 조여줬다. 밝아서 눈이 부셔.
처음에 사용법을 좀 헤맸던 창가. 안전대를 빼줘야 문을 열수 있다. 뷰 때문에 공항 창가 쪽을 부탁했는데 저 멀리 베가스 뷰가 살짝 보이는 정도. 아무것도 없는 것보단 나은데 공항 뷰라서 비행기 소리가 많이 들리는 게 단점이다.
거실. 소파는 퀸 베드로 변신가능. 부모님 오시고 나서는 여기 침대 썼다. 하루는 괜찮은데 이틀째부터는 좀 많이 불편함.

마지막으로 이 숙소 하이라이트였던 풀장.
2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인공 해변 수영장 그리고 레이지 리버 타입의 물놀이.
Tahiti Resort - Las Vegas
주소 5101 W Tropicana Ave, Las Vegas, NV 89103
전화 (702)284-7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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