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입양을 결정하고 수많은 레드푸들 강아지들을 수소문한 끝에 AKC 족보에 breeding right까지 포함해서 입양할 강아지를 찾았다. 디파짓를 넣고 9월에 캔자스에서 데려오는 걸로 확정!
어떻게 데려오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 비행기 타고 가서 공항 픽업
- 렌트카 빌려서 로드트립
- 자차로 로드트립
1. 비행기 타고 공항픽업
- 장점: 공항에 내리면 브리더가 공항에 강아지 드랍하고 건네받은 후 바로 비행해서 돌아옴.
- 단점 1: 비용 부담이 큼. 남편과 나 둘중 혼자가긴 싫고 같이가고싶은데 그렇게되면 비행기표 부담이 커지고 다녀오는 동안 첫째 강아지를 어디 맡겨야하는데 그것도 추가비용 발생함.
- 단점 2: 시간이 그닥 단축되지도 않음. 집에서 공항 왕복 2시간. 비행기 수속 및 대기시간 생각하면 로드트립보다 시간을 많이 아끼는 것도 아님.
2. 렌트카 빌려서 로드트립
장점: 자차 마일리지 아끼고 렌트카는 막 운전해도 괜찮음. 사고나도 렌트카 보험 따로 끼기때문에 커버 부담이 적음.
단점: 촉박함 vs. 비용부담. 픽업시간과 드랍시간 때문에 3일 빌리는 걸로 하거나 2일이지만 우리가 피곤하거나 여서 그냥 픽업 드랍 시간 맞춰야하는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
단점 2: 첫째 강아지 슈가에게는 안그래도 첫 로드트립인데첫 장거리이기도 하고 좀 더 익숙한 환경의 우리차가 여러모로 안정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결국 9월에 엘에이 다녀와서 적절한 타이밍에 둘째 로지 픽업을 자차 로드트립으로 갔다.
휴스턴에서 새벽에 출발.
달라스에서 휴식 겸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북창동 순두부로 일찍이 점찍어두었는데 강아지 출입불가, 테라스 자리 없음 콤보로 달라스
스탑오버 타이밍을 맞춰 펫스마트 그루밍을 예약해 드랍하고 밥 먹으러 갈 수 있게 계획짜고 실행했는데 나 쫌 전챈듯👀
밥 다 먹고 주변 조금 둘러봤는데도 그루밍 픽업 전화가 안와서 쉴겸 발마사지 받고 펫스마트에 일찍가서 구경 좀 하다가 픽업했다.
픽업 후에는 캔자스로 슝슝 🚙💨💨💨
밤이 되어서야 도착한 캔자스는 중간에 길을 잃은게 아닌가 싶은 황량한 대지를 지나서였다.
숙소는 개와 같이 묵을 수 있는 레드루프.
장판 바닥에 나름 깔끔했다.
다음날 만난 둘째는..
눈부시게 귀여웠다!!
처음 리스팅이 올라왔을때 퍼플리본 강아지에 관심있어 브리더에게 연락했다가 영상통화 후에 레드로 정하고 픽업하기로 이야기 되었지만 영상통화 도중에도 픽업전날까지도 퍼플과 레드 둘 중 전날까지 계속 아리까리했다. 결국 브리더와 이야기 후 둘 다 만날 수 있었다. 퍼플아이가 아직 새 주인이 찜꽁 안되어있어서 가능했음.
첫인상 픽이였던 퍼플이였던 아이로 결정했다.
직접 만났을때 꼬리를 격렬히 흔들어주어서 남편이 퍼플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생각해보니 그래서 그런가 레드는 좀 무뚝뚝해보였다.
결국은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왔다.
전용 카시트에 넣으니 너무 낑낑대고 세상 난리쳐서 여기밖에 방법이 없었다..
보통 땡깡이 아니고 카시트 밖으로 튀어나와서 목줄 다는게 목을 조르도록 발버둥쳐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하면서 둘 수 있는 수준이 아니였다.
여기서는 사진처럼 귀여운 눈망울로 바라보고 누워서 자고 가끔 발버둥 치긴 했지만 대체로 조용히 갔다. 무릎위에 놓아도 불편해하고 저 밑이 뭔가 편한가봄.
첫째도 애기 때 비슷했던 ㅎㅎㅎ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들을 가로질러 집으로 도착했다.
텍사스 휴스턴도 풍경이 평평한데 midland true 평지는 이때 처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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