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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 여행

둘째 입양하러 캔자스 로드트립!

by 그레이수 2023. 8. 29.

둘째 입양을 결정하고 수많은 레드푸들 강아지들을 수소문한 끝에 AKC 족보에 breeding right까지 포함해서 입양할 강아지를 찾았다. 디파짓를 넣고 9월에 캔자스에서 데려오는 걸로 확정!

어떻게 데려오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1. 비행기 타고 가서 공항 픽업
  2. 렌트카 빌려서 로드트립
  3. 자차로 로드트립


1. 비행기 타고 공항픽업
- 장점: 공항에 내리면 브리더가 공항에 강아지 드랍하고 건네받은 후 바로 비행해서 돌아옴.
- 단점 1: 비용 부담이 큼. 남편과 나 둘중 혼자가긴 싫고  같이가고싶은데 그렇게되면 비행기표 부담이 커지고 다녀오는 동안 첫째 강아지를 어디 맡겨야하는데 그것도 추가비용 발생함.
- 단점 2: 시간이 그닥 단축되지도 않음. 집에서 공항 왕복 2시간. 비행기 수속 및 대기시간 생각하면 로드트립보다 시간을 많이 아끼는 것도 아님.

2. 렌트카 빌려서 로드트립
장점: 자차 마일리지 아끼고 렌트카는 막 운전해도 괜찮음. 사고나도 렌트카 보험 따로 끼기때문에 커버 부담이 적음.
단점: 촉박함 vs. 비용부담. 픽업시간과 드랍시간 때문에 3일 빌리는 걸로 하거나 2일이지만 우리가 피곤하거나 여서 그냥 픽업 드랍 시간 맞춰야하는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
단점 2: 첫째 강아지 슈가에게는 안그래도 첫 로드트립인데첫 장거리이기도 하고 좀 더 익숙한 환경의 우리차가 여러모로 안정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


결국 9월에 엘에이 다녀와서 적절한 타이밍에 둘째 로지 픽업을 자차 로드트립으로 갔다.

휴스턴에서 새벽에 출발.
달라스에서 휴식 겸 점심을 먹었다.
메뉴는 북창동 순두부로 일찍이 점찍어두었는데 강아지 출입불가, 테라스 자리 없음 콤보로 달라스
스탑오버 타이밍을 맞춰 펫스마트 그루밍을 예약해 드랍하고 밥 먹으러 갈 수 있게 계획짜고 실행했는데 나 쫌 전챈듯👀

밥 다 먹고 주변 조금 둘러봤는데도 그루밍 픽업 전화가 안와서 쉴겸 발마사지 받고 펫스마트에 일찍가서 구경 좀 하다가 픽업했다.

깔끔하게 그루밍하고 동생 만날 준비 완료✨

픽업 후에는 캔자스로 슝슝 🚙💨💨💨

밤이 되어서야 도착한 캔자스는 중간에 길을 잃은게 아닌가 싶은 황량한 대지를 지나서였다.

숙소는 개와 같이 묵을 수 있는 레드루프.
장판 바닥에 나름 깔끔했다.

 

IMG_9994.MOV
19.22MB


다음날 만난 둘째는..

눈부시게 귀여웠다!!

처음 리스팅이 올라왔을때 퍼플리본 강아지에 관심있어 브리더에게 연락했다가 영상통화 후에 레드로 정하고 픽업하기로 이야기 되었지만 영상통화 도중에도 픽업전날까지도 퍼플과 레드 둘 중 전날까지 계속 아리까리했다. 결국 브리더와 이야기 후 둘 다 만날 수 있었다. 퍼플아이가 아직 새 주인이 찜꽁 안되어있어서 가능했음.

첫인상 픽이였던 퍼플이였던 아이로 결정했다.
직접 만났을때 꼬리를 격렬히 흔들어주어서 남편이 퍼플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생각해보니 그래서 그런가 레드는 좀 무뚝뚝해보였다.
 

퍼플리본의 푸들

결국은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왔다.
전용 카시트에 넣으니 너무 낑낑대고 세상 난리쳐서 여기밖에 방법이 없었다..

보통 땡깡이 아니고 카시트 밖으로 튀어나와서 목줄 다는게 목을 조르도록 발버둥쳐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익숙해지겠지 하면서 둘 수 있는 수준이 아니였다.

여기서는 사진처럼 귀여운 눈망울로 바라보고 누워서 자고 가끔 발버둥 치긴 했지만 대체로 조용히 갔다. 무릎위에 놓아도 불편해하고 저 밑이 뭔가 편한가봄.


첫째도 애기 때 비슷했던 ㅎㅎㅎ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들을 가로질러 집으로 도착했다.

텍사스 휴스턴도 풍경이 평평한데 midland true 평지는 이때 처음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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