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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휴스턴 일상

텍사스 집 크리스마스 꾸미기 - 대형 트리 설치 후기와 파자마 가족사진

by 그레이수 2022. 12. 31.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2가지 로망을 실현했는데

  1.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2. 잠옷차림의 크리스마스 가족사진

 

Cathedral ceiling 집에서의 로망은 뭐다?

바로 키가 큰 트리다 ✨🎄✨

2층 천장에 닿을 정도의 트리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미국의 당근)에서 중고로 겟했다. Prelit이라고해서 이미 조명이 포함된 4개로 분리된 트리를 단계별 쌓아올리는 설치만 하고 콘센트 플러그를 꽂으면 나무에 불빛이 켜지는 종류다.


중고매물이 저렴하게 나왔던 이유는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조명이 부분적으로만 들어오기 때문이였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새 트리를 사도 부분적 조명이 켜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 전선 연결에 말썽이 자주 일어나는 제품특성이 있는 듯했다.

그래서 트리값이다 생각하고 사서 직접 조명 둘둘 감아주면 되지하고 트리값 $70 + LED 조명 $30 해서 매우 알뜰하게 데코레이션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트리장식을 하면서 깨달아버렸다.
왜 pre-lit 제품이 나온건지 😭


사다리가 있었다면 조금 더 쉬웠겠지만 나는 2층에 올라가고 약혼자는 1층에서 전선 감는 걸 2인 1조로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절때 1인으로써는 무리인 작업.

일정 간격을 주면서 감는 건 작업도중에는 심미안까지 따질 여력 없이 휘감기기 바쁨 ㅋㅋㅋㅋㅋ

마주했던 에러사항들

 

  1. 트리가 크다 = 무겁다 >>> 한번 설치하면 중간에 못 옮긴다. 키가 큰만큼 하단에 퍼지는 나무가지의 폭이 상당해서 통로가 좁아지는 건 덤. 제품이 상자 안에 있는 상태도 무겁고 커서 성인 남성 2명에서 들어야 될 정도. 트럭이 있어야 박스채로 실을 수 있다.
  2. 트리 키가 커도 2층보다는 낮으니 2층에 올라가서 이르케 이르케 꾸미면 안되나? >>> 트리 아랫단 폭이 넓은만큼 트리 꼭대기도 멀어서 닿기 힘들다. 팔은 계속 뻗은 상태로 내가 윗층에서 잡고 약혼자가 아래서 빙빙 돌아가며 감음. 근데 둘 다 노력하면서 밀고 당기기 해줘야 제대로 감겨서 노동자 둘 다 기운빠짐. 😞
  3. 조명 다 감고나면 그 다음에는 ornament 오나먼트 데코레이션 헬이 시작됨 🥳 키작녀는 울지만 꼭대기 층 빼고는 의자 올라가서 할 수 있는 영역. 약혼자의 미적 감각은 믿을 수 없어 윗부분 도움 빼고는 혼자서 했다. 92개 고리 달아가며 반짝이 털어가며 나무가지에 달아주는데 너무 힘들었음.

사용한 샴페인 컬러 오나먼트 Ross에서 구입

하지만 단점이 용서가 되버릴만큼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완성된 크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트리.

댕댕이들과 함께하는 첫 성탄절 그리고 대형 트리와 함께한 잠옷 가족사진 💖

내년 트리 설치는 할로윈 끝나자마자 하겠다는 교훈을 새겼다. 고생해서 설치하는만큼 최대한 오래 감상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그림 효과 필터인데 트리 조명이 너무 예쁘게 표현이 되어서 마음에 든다. 동화같은 느낌!

크리스마스 사진 커플샷

이렇게 좋은 사진과 추억을 남길 수 있어 행복했다. 2022년의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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