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찾은 최애 레시피 - 까르토치오
우연한 결심
7월 말이 되면서 냉장고 파먹기를 하다가
빨리 먹어야 하는 레몬이 냉장고에 있었고
냉동 Atlantic Cod가 2조각 남은 게 있어서
그냥 두 개 합쳐서 (연어구이처럼) 오븐에 구워 먹자라는 생각이었다.
"생선구이"라는 키워드로 유튜브에 찾아보니 프라이팬 조리법에 고등어나 조기 같은 종류의 고기여서 참고하기 힘든 레시피만 보였다.
"생선 오븐"이라는 키워드로 바꿔서 찾았을 때 나오는 콘텐츠는 얼마 없었지만.. 종이에 싼 이탈리아 식 오븐구이 레시피가 눈에 들어왔다.
들어가는 재료도 많고 원래 구우려고 했던 것과 다르게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이것도 아닌가 싶었지만..🧐
어라, 감자 빼고 다 집에 재료가 있길래 레시피를 따라 해봤다.
요리 후기
결과는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
집에서는 이질감 느껴지는 풍부한 맛.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
치즈케익팩토리 느낌.
동네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시켜 먹는 느낌.
파스타 외에는 이태리 음식을 해보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유튜버 정해리님 감사합니다.
또 해 먹어야겠다 싶어 남기는 포스팅.
레시피
나는 조금 다르게 조리했으므로 그걸로 기록하려 한다.
- 올리브유를 종이 바닥에 두르고 얇게 썬 Yellow Onion을 종이 바닥에 깔아준다. 소금 톡톡.
- 흰 살 생선을 그 위에 올리고 소금 톡톡. (칼집은 안 내줌)
- 얇게 썬 Yellow Onion, 조각 셀러리, 반으로 가른 방울토마토, 뒷마당에서 갓 딴 바질, 말린 로즈메리, 버터조각을 토핑 해준다.
- 냉동 새우도 4조각 꺼내서 씻으면서 대충 해동해 주고 얹어줬다.
- 소금과 후추 간을 위에 톡톡 뿌려주고 레몬즙을 적당량 짜준다.
- 종이를 접어서 밀봉해 준다.
- 오븐은 300 fahrenheit degrees에서 1시간 돌려준다.
오븐에 들어가기 전에 종이 접는 게 조금 어려워서 남편이 도와줬는데 벌써부터 좋은 냄새가 난다고 그랬음. ㅋㅋ
요리가 거의 다 구워질 때쯤 되면 집안에 좋은 냄새가 솔솔 풍긴다.

야식이었어서 밥만 조금 덜어서 같이 먹었는데 밥도 좋지만 파스타 같은 요리랑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서양식은 별로 안 좋아하는 남편도 이건 극찬을 하면서 먹었음. 둘 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 받음.
좀 더 찾아보니 피망이나 올리브나 다른 재료 넣고 만들기도 하던데 다양한 토핑을 시도해 봐도 좋을 듯하다.
주의사항
두번째 요리했었을 땐 실패였는데..
레몬을 너무 많이 넣어서 엄청 셨다 ㅋㅋ큐
초보주부에겐 아직 힘든 재료들 적당히만 넣기
여러분들은 재료 남는거 애매하다고 다 넣지 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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