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한 달, 50일, 두 달 언제쯤 나아질까 싶었던 출산 후 생활은 10주쯤부터 수월해졌다.
이때부터 수면교육 시작하고 새벽 2-3시쯤 잠들긴 하지만 5시간 이상 통잠도 자줬음.
아기도 세상에 점점 익숙해지고 나도 아기 돌보는 게 익숙해지고 있구나 그랬는데..
100일 되는 날 대환장파티 시작 😇
그것도 정확하게 99일에서 100일 넘어가는 새벽부터 ㅋ... 난 100일의 기절 당첨이다.
새벽 3시 자는 시간은 6시로 대폭 미뤄졌다. 안 그래도 자는 시간 늦었었는데 😭
예민하고 울음소리가 날카로워지고 이유 없는 강성울음은 안아서 달래줘도 이어짐.
이렇게 운 적이 없어서 어디 아픈가 걱정도 했지만 그냥 피곤하고 자고 싶은데 못 자는 것 같았다.
이게 책에서는 마녀의 시간이라고 했던 울음인가? 영어사이트에서는 purple cry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던데..
어떻게든 이맘때 우는 이유와 증상을 온라인에서 찾아 헤매다 곧 부질없음을 깨달았다.
아기는 우는 게 당연하고 아이마다 성장속도가 다 다른데 통계며 설명이며 다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내가 당장 힘들어서 아이의 이유 모를 증상을 어떤 이름에 끼워 맞추고 싶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크느라 힘든가 보다. 성장한다고 아프고 불편한가보다.
너가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울음밖에 없는데 울어서 풀린다면 그렇게 해야지.
청소년기 때 되돌아보면 애들 키 크는 때들이 달랐는데 아기들도 훅 크는 시기들이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여름방학 동안 갑자기 훌쩍 자란 친구들도 있고 고등학교 때 폭풍성장하는 친구도 있고..
실제로 아기는 이틀 사이에. 5 몸무게 파운드 늘고 느낌상 얼굴도 좀 달라진 것 같다.
100일 뒤 힘든 나날이 며칠 밤 이어졌지만 오전에는 백일상 기념사진도 잘 찍었고
110일 되었을 때 돌이켜보니 이유 없는 강성울음 증상은 어느새 없어져있네.
딱 그 맘 때 우리 아기가 겪은 극심한 성장통이었나 보다 싶다.

우리 아가 100일을 축하해요 🤍
잘 자란다고 수고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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