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 생각조차 없었던 메뉴 - 족발
자라오며 엄마가 요리에 크게 뜻이 있는 분이 아니셨기 때문에 크면서 다채로운 밥상을 집에선 잘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집에서 어질러가며 뜨거운 열기 이겨내며 만드는 것보다 나가서 먹는 게 싸다고 하시니..
그래서 난 족발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라는 인식조차 없었다.
그러다 족발을 만들 타이밍은 갑작스럽게 2023년 땡스기빙 날 찾아왔다.
칠면조 구이를 안하는 2인 가정이 마켓 가서 딱히 살만한 게 없었고 돼지다리 부위가 눈에 띄어서 사가지고 왔다. 가격도 매우 저렴했다.
그렇게 족발을 집에서 만들어 보게 되었다.
첫시도
비주얼은 나름 괜찮았다. 소스 양념도 가게에서의 맛 비슷하게 났다.
하지만 고기 부위가 너무 발끝만 있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솥에서 오랫동안 끓이니 조려지면서 부위들이 전체적으로 축소되는 것도 계산하지 못했다.
콜라겐 덩어리라도 만족하며 먹으려 했으나.. 쉽게 질려서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수고한 것에 비하면 먹을거리가 많지 않아서 대실패.
다음에는 앞다리살 전체로 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다음에 참고할 것.
미국에서 족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찾아보다 찾은 유튜브 레시피
앞다리 살은 99랜치나 중국마켓을 가서 사면된다. 레시피가 정말 간단해 보여서 이것도 기대된다.
족발 만들면서 압력솥을 장만하고 싶었다가 이 영상에서 쓰는 크록팟이 크기며 혼자 요리하는 거며 유용한 것 같아 이게 더 나으려나 싶기도 하다.
두 번째 족발도전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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