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푹 빠진 요리가 있는 바로 뼈 골수 오븐구이다.
한국에서는 잘 먹지않아 생소 할 수 있는데 뼈에서 나오는 골수를 익혀서 발라먹는 요리다. 매우 기름진데 오묘한 매력이 있다. 거의 곱창 먹는 기분인데 씹는 텍스쳐가 전혀 없고 호록하는 느낌.
한국 요리 유튜버가 만드는 법 영상도 찾아봤는데 하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정석대로는 아니고 구할 수 있는 재료중에서 부분적인 골수 뼈만 굽는 정도. 잘 익지 않아서 따로 익혀서 골수 뼈에 채워넣는게 웃음포인트. ㅎㅎㅎㅎ 근데 재료가 한정적이라서 최선이었던 것 같고 맛은 똑같을 듯하다.
내가 참고한 영상은 BigMeat Sunday 유튜버 영상. 요리하는 방법은 초간단!
의외로 미국 마켓에서 찾기 힘든 재료인 길다란 골수 뼈. 99 Ranch에서는 판다. 살코기 부분은 타버릴 수 있으니 제거해준다.
약간의 손질 후에 가지런히 쟁반에 놓고 소금, 후추, 마늘가루 칙칙 뿌려주면 준비 끝!
그리고 400도에 예열한 오븐에 넣고 30분 기다렸다가 꺼내면 된다.
이 위에 파를 채썰어서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라스베가스 시저스 팔레스 호텔 부페에서나 마지막으로 먹었던 뼈 골수구이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까 너무 좋다.
뼈 안에 있는 골수 부분을 작은 숟가락을 이용해 퍼 먹으면 쉽게 떠진다. 골수만 먹으면 밍밍하고 느끼하니까 고기까지 같이 구워서 밸런스를 맞춰주면서 입으로 냠냠.
완전 보드랍고 소프트한 젤리같다. 후룩 후루룩.
기름져서 한번에 너무 많이 먹진 못하는게 단점이다. 뼈 2개가 맥스.
사진은 깜박했는데 골수를 퍼먹고 남은 뼈따구 4개는 냄비에 넣어서 2시간정도 삶아주니 곰탕국이 되었다.
골수 구이를 한번 하고 나면 기름이 좍좍 빠져서 그런지 뼈에 기름은 대부분 빠지고 난 후라 기름제거를 두번정도만 하면 뽀얗고 기름기 많이 없는 곰탕국물이 나와서 편리.
전에 엄마가 오셔서 만들어 주셨을때 끓였다 식혔다를 반복하면서 식힐 때마다 기름기를 걷어내시는 걸 보면서 곰탕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국이구나를 느꼈는데 보다 더 쉬운 방법을 찾은 것 같다.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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