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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미국 여행

뉴욕 라구아디아 공항 리뷰 - 분수쇼, 먹거리 주니어스 자로스 베이커리 - 휴스턴행 비행기 지연 날씨 걱정

by 그레이수 2022. 2. 14.

2022 새해를 맞아 뉴욕 시댁에 들렸는데 처음으로 라구아디아 공항을 이용했다. 전에는 항상 JFK 공항으로 다녔음.
뉴욕 출신의 유니콘 말로는 전에는 굉장히 작고 허접한 공항이었는데 이번에 renovate 된 것을 보고 굉장히 신기해했다. 상당히 세련되고 깨끗하고 편리하다. 다음에는 라구아디아 공항을 더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스토어들도 다양하게 많고 뉴욕 특유의 디자인 감각과 센스가 돋보였다. 공항에서 하나같이 비슷한 gadget store 편의점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major and local brand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Eye candy!

너무 예뻐서 몇번은 본 분수쇼. 노래에 맞춰 정교하게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레이저 빔의 이미지가 투영되는게 아름답다. 이런 형태는 또 처음보네.

두 가지 버젼이 있다. 둘 다 뉴욕에 관한 서사인데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하나는 exciting하고 다른 하나는 lovely🥰 둘 다 좋다.

착륙했을때 먹어보고 싶었던 자로스 패밀리 베이커리. 무려 1927년부터 장사를 시작한 유서 깊은 빵집이구만. 베이글 주력 메뉴이자 유명해 보이던데 휴스턴으로 돌아갈 때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사 먹어봤다. 빵 종류, 스프레드 종류가 다양하게 있는데 나는 제일 비싸고 여러 가지 꽉꽉 담은 메뉴 NYC WORKS with Everything Bagel Type으로 오더 했다.

왼쪽은 자이로스 베이글 오른쪽은 주니어스 햄버거

다양한 grain으로 만든 것 같은 베이글에 햄버거처럼 안에 푸짐하게 재료를 넣어서 쌓았다. 들어가는 재료는 smoked salmon, cream cheese, tomato, onion and capers. Capers는 이 날 식재료가 떨어져서 포함되진 못했다. 맛은?

대단해! 연어가 전혀 비리지 않고 크림치즈, 베이글과 잘 어우러진다. 재작년인가 뉴욕 3대 베이글 집이라고 찾아간 곳이 있었는데 거기는 연어 맛이 너무 비려서 연어 들어간 베이글 살짝 ptsd 있었음.. 대체 왜 3대인지 이해 못 할.. 애니웨이 자로스는 매우 매우 맛있었다.
공항에 입점할만 한듯! 다시 뉴욕 오면 또 먹을 의사 있음!!

유니콘은 주니어스에서 햄버거 시켜먹었는데 되게 신선하니 맛있었다. 유니콘의 만족도가 높았고 한입 먹어본 나도 인정! 햄버거 치고 그렇게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JUNIORS는 뉴욕 3대 치즈케이크 집으로도 유명하고 타임 스퀘어 근처 지점도 가본 적 있어서 치즈케익 투고했다. 블루베리 치즈케익 한 조각이랑 오리지널 미니 풀 케익.

다음에 먹어보고 싶은 도스 토로스. 멕시칸 음식점이다. 라구아디아에서 먹어본 음식점 2곳이 맛있어서 여기도 왠지 맛있을 것같아.

볼거리 먹거리 많은 위층에서 아래층 터미널로 향하는 중.

3시간 반이나 지연된 우리 비행기. 페북에 city police가 도시를 닫는다는 포스트를 올리고 유니콘 예약도 날씨 때문에 취소되고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다. 휴스턴 날씨 때문에 지연이 되나 공항에 밤동안 묶이거나 뉴욕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 ㅠㅠ

스튜어디스들도 비행기 지연으로 많이 짜증 난 듯 보였고 조금 엿들은 바로는 날씨 때문에 지연되었다기보다 다 캡틴 잘못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비행기도 왔고 스튜어디스 크루도 다 왔고 손님들도 다 왔는데 캡틴만 안 와서 지연되었던 듯. 그리고 매뉴얼 프로토콜이랑 지연 안내랑 안 맞는 부분들도 있었고 등등해서 매니저급으로 보이던 사람에게 컴플레인하는 모습도 봤다.

우리 동네에 지금 눈이 내린다고? 길이 얼어서 위험하다고? ㅎㄷㄷ 걱정하게 만들었던 포스트. 작년 2월에 텍사스 쪽 눈 내려서 난리 난 게 떠올라서 집까지 잘 갈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근데 막상 지연된 비행기 탑승해서 휴스턴 날아가 보니 생각보다 상황은 전혀 나쁘지 않았고. 거의 보통 때와 뭐가 틀린가 싶었다. 천만다행. 밖이 많이 춥고 길에 사람들도 많이 없었지만 딱히 미끄럽거나 길이 젖어있진 않았다. 사실 눈 못 본 게 조금 아쉽 ㅋㅋㅋ

아.. 슬픈 이야기는 내 새싹들이 다 죽었다. 이렇게 추워질거란걸 알았다면 집안으로 들여보냈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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