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일 쯔음 성장기록

정말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는 어느새 150일을 지나가고 있다.

신생아 시절이 벌써 아득하게 느껴진달까. 둘째 생각 스멀스멀 😆

이맘쯔음 변화들 기록차 남겨본다.

 

움직임/동작들

• 손으로 두 발을 잡는다.
• 순간적인 바운스를 이용해서 옆으로 눞는다. 뒤집기를 못했지만 이런 모습 때문에.. 못한다기보다 아직 안 하는 것 같다는 인상.
• 터미타임 길게 한다. 마지막 재본 기록은 7분.이후 안 재봤지만 요새 그 이상 가뿐히 하는 것 같다.
• 발을 찬다. 누워서 두 다리와 엉덩이까지 들어 올렸다가 쿵! 하고 내려치는데 생각보다 파워풀하다..
• 흘러가듯 탔던 보행기 컨트롤이 나아진 모습.
• 자주 했던 딸꾹질을 거의 안 한다.
• 트림은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등 안 두드려도 쉽게 하고 혼자서도 한다.
• 꽤 잘 앉음. 아직 혼자서 앉지는 못하지만 목에 안정감이 있고 손을 지탱해 주면 혼자 발란스 잡으며 꽤 오래 버틴다. 그리고 누워있을 때 손 잡아주면 스스로 일어나는 동작도 매우 좋아하고 잘한다.

생후 2배 이상 커진 만큼 묵직해져서 안아줄 때 팔 손목에 더 무리가 간다. 하지만 챡 감기는 안정감이 드는 장점도 있다.

 

생김새

• OMG! 벌써 다크서클이 있다. (엄마 아빠에 이어서 완성된 판다패밀리 어떡할 거냐며ㅋㅋㅋ)
• 탈모 - 머리카락이 엄청나게 빠진다. 왜 100일 무렵에 까까머리 해주는지 알 것 같다. 아침마다 일어나면 침대 돌돌이 해주는 게 루틴일정도. 실보다 가늘고 보드라운 머리카락이 우수수 여기저기 떨어진다. 안아주다 보면 내 입안에서도 발견된다..ㅎ
• 얇은 종잇장 같던 손톱이 두꺼워져서 그라인더에서 클리퍼로 바꿈.
• 뽈이 말랑해짐. 🥰 그전엔 빵빵한 볼이 딴딴한 느낌이었다면 이젠 말랑거리고 푹 들어감.
• 진해진 달콤한 아기냄새. 처음 냄새 맡았을 때 기함했던 식초 치즈 쉰내 같던 신생아 꾸릉내가 가끔 그립기도..

성격/지능발달

• 장난기가 보임. 다른 사람이 웃으면 따라 웃고 배에 공기 넣어주거나 뽀뽀소리 내면 꺄르륵하고 좋아함.
• 집에 있는 강아지들을 빤히 쳐다보고 알아보는지 웃기도 한다.
• 주위를 더 자각하는 것 같다.
  • 전에는 마트에 가면 잤는데 이젠 안 자고 여기저기 구경한다.
  • 놀이터에서 언니오빠들 노는 걸 관찰하기 좋아한다.
  • 이유식 시작했을 때 놀랐던 게 음식과 숟가락의 관계를 인지하는 것 같았다. 첫 입부터 자연스럽게 넙죽넙죽 받아먹는 게 너무 신기했다. 신생아시절부터 가족의 식사시간을 관찰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 추측.
• 보행기에 타고 있을 때 이름을 부르니 나에게 웃으며 다가왔다. 이름을 알아들은 것 같진 않지만 엄마라는 목표를 가지고 다가온 건 확실하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고 기념비적이었던 날. core memory moment💓

교체해 준 육아용품

• 기저귀 사이즈 4로 업그레이드!
• 스토케 뉴본 졸업 및 베이비 체어 트레이로 업그레이드!
• 유모차 바구니 카시트 콤보도 졸업하고 그냥 탄다!
• 바구니 카시트 졸업 및 새 카시트로 업그레이드!
• 아기 울타리, 플레이매트, 보행기 및 점퍼루 설치
• 스윔마바 목튜브 졸업. 물놀이를 좋아해서 대체재 물색 중.
• 뉴나 리프 스윙도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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