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고민과 시간을 두고 여기저기 많이 찾아본 후 결혼반지를 드디어 겟한 기념으로 올리는 포스팅!
결혼 증표 = 결혼 반지
1년 반 전부터 결혼 준비를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려고 주부 유튜버 영상을 여럿 봤는데 후회되는 결혼비용들 중에 하나가 비싼 반지였고.. 결혼의 증표로써 반지가 필요는 하지만 점차 일상생활 중에 끼지 않는다고 해서 고민되었다. 가만히보면 부모님 두분 다 평소에 반지를 끼시지 않고 나도 워낙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싫고 피부가 예민해서 귀고리, 목걸이, 반지 다 잘 안 끼는 편이라 비싼 돈 들여서 모셔놓게 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반지를 찾아서...
실용적인 걸 중요시한다면 실리콘 반지도 괜찮을 것 같았다. 운동하거나 손 씻을때 빼지 않아도 되니까 평소에 더 자주 사용할 것 같았다. 그런데, 저렴한 실리콘 링 반지를 구매하자니 명색이 결혼 증표인데 온라인에서 Prime 2 day shipping 구입 가능한 제품은 아니지 않나. 결국은 상징적인 면에서 약속의 무게를 잡아줄 작지도 크지도 않은 금액으로 예의를 차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기왕이면 실물가치를 염두한 금소재으로 꼭 구매하고 싶었다. 집이 어려워지면 금반지 파는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고 혹시나 그런 상황이 정말 온다면 어려운 시기에 보탬이 될 것 같았다.
1차 원했던 반지 조건
1. 브랜드는 상관없다. 금이면 된다.
2. 심플하면서 클래식한 반지 디자인.
3. 다이몬드는 NO
다이아몬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시작된 프러포즈 문화이자 상술 기원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고 어차피 사용하면서 마모되어서 스크래치 생기면 가치가 떨어지니 제외시켰다. 이러나 저러나 제일 큰 이유는 내 욕망이 다이아몬드를 향하지 않아서.. ㅋㅋㅋ
반지 예물 예산 책정
천불씩 도합 이천 불이면 딱 알맞은 금액처럼 느껴져서 그렇게 예산 책정했다. 소중하게 다룰 것 같은 가치의 물건이 될 것 같다.
시장조사 알아봤을 때
온라인 쇼핑을 하고 소심하게 오프라인도 알아봤는데 일단
Mejuri - 결혼예물보다는 인스타 감성 충만 인플루언서들 일상생활에 끼는 용이라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Blue Nile - 광고도 많이 때리고 사이트도 크고 물건도 많고 그런데 뭔가 안 당기는 느낌...
Costco - 반지 가격이 생각보다 싸고 퀄리티 좋다고 소문나서 구경했지만.. 다이아몬드 구매가 아니라면 볼게 별로 없다고 느꼈다.
또, 브랜드 없는 금반지 대부분 천불 정도는 나간다.
기왕이면 티파니
반지를 사기 마땅한 곳을 찾기가 힘들고 예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티파니 브랜드로 눈길이 향했다. 티파니 트루 밴드 링.
금 비율은 낮지만 컬러가 예쁘고 무엇보다 이름값이 좋았다. ㅋㅋㅋ 티파니 블루 박스에 담겨 오는 영롱한 반지. 이때 아니면 언제 또 티파니 장만하겠나 싶기도 하고.
가격은 반지 하나당 $1,100로 예산에서 $200 정도 초과. 물론 여기에 택스까지 붙겠지만.. 가격도 적당해 보였다.
너무 쨍하고 노릇노릇한 골드보다 이 정도 골드 컬러가 적당히 고급스럽고 디자인도 베이직하면서 포인트가 있고 유행을 크게 타지 않을 것 같다. 얇고 귀여운 반지로 약혼반지 정도로 미는 것 같은 라인인 것 같은데 나에게는 결혼반지로 괜찮을 것 같아서 최종 선택을 이것으로 했다. 약 1년 반 정도 고민하다가 결국 결정!
1년 반 동안 고민하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제일 심하던 때라 반지 가격도 인상될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살 때까지 오르지 않았다는..! ㅎㅎㅎㅎ
티파니 반지 구매
매장에 직접 가서 껴보고 사이즈를 골랐다.
내 반지 사이즈 5.5
약혼자 반지 사이즈 8
실물로 봤을 때는 너무 얇나 싶기도 했지만 요리조리 보다 보니 괜찮은 것 같았다. 내 손가락이 뚱뚱해서 반지는 차라리 얇실하게 가는 게 좋을 것 같고. 담당 직원이 신입이었지만 예약 구매 + 픽업까지 잘 안내받았고 쇼핑하면서 근사한 은쟁반 위에 놓인 유리병 페리어 스파클 워터를 제공해줬다. ㅋㅋㅋㅋ 제일 인상에 남았던 은쟁반.
티파니 블루 박스 💙 넘나 영롱하고 예쁘네 😘
약혼자와 내 손가락에 꼈을 때 모습. 잘 선택한 듯!
영수증 넣어주는 카드. 엠보싱이 고급지네 🥺
이제 결혼에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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