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스턴/휴스턴 일상

메리 크리스마스! 2023년 홀리데이 다이어리

by 그레이수 2023. 12. 28.

메리 크리스마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핵가족 연말을 만끽했다. 그 이야기를 남기려고 한다.

1. Christmas Tree

작년에 큰 크리스마스를 중고로 샀었고 대형트리 설치하는 고충을 토로한 글을 썼었다.
다음에는 핼러윈이 끝나자마자 설치할 것이라는 다짐과는 달리.. 미루고 미루다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쯤 설치했다. 😂😂😂
작년과 달리 올해는 더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합을 맞춰서 분업하고 뚝딱뚝딱 금방 작업했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쉽게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ㅋㅋㅋ

 
조명 휘감기도 한번 했다가 너무 안 예쁘게 되어서 재작업 들어갔다.
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남편이 예쁘게 evenly 감고 싶어 하는 강박이 있어서 재작업 의견을 피력했고 조명 휘감는 방법도 전략을 바꿔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에서 위에서 아래로 돌돌 말며 5인치 간격을 두고 내려가는 방식으로 바꿨다.
두번째 시도가 확실히 더 나은 결과물이었고 너무 뿌듯해하심.
이 날 이후 밤에 자러 가면서 "우리 크리스마스트리 너무 완벽하지 않아? 다시 작업 안 했으면 어쩔뻔했어."라고 말하는 정도? ㅋㅋㅋ 귀엽
 
올해는 트리장식은 생략하고 조명만 달았는데 설치 후 너무 귀찮은 것도 있었고 올해는 깔끔한 무드 느낌도 괜찮을 것 같아서.

2. Christmas Dinner

크리스마스는 미국명절이기도 하고 authentic 전통적인 양식느낌으로 만들어 먹고 싶었다.
그렇게 채택된 Beef Rib BBQ
 
무려 $63이나 하는 고기를 처음 사봤는데.. 역시 비싼 고기가 맛있었다. 
오븐에서 조리하면서 잘 익었는지 판단하기 어려웠는데 온도계를 사면 더 쉽게 구울 수 있을 것 같다.
2인 가구에서 소화하기에는 양이 많아 1/4 정도만 먹어도 배불렀다. 남겨서 다음날 데워먹어도 부드럽고 맛있고..
역시 비싼고기는 다른 건가?
더 많은 가족들과 여럿이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면 좋겠지만 또 둘이 보내도 만들어먹어야지 싶은 맛. 츄릅

 
난 소금만 뿌려서 먹는데 김치에 밥까지 찾아드시는 남편은.. 나보다 더 한국인 같은데? ㅋㅋㅋㅋㅋ
나랑 살며 한국음식 자주 먹어서 그런지 입맛이 바뀌는듯하다.

그리고 최근 시작한 베이킹 3번째 작품 - Chocolate Torte 초콜릿 토르테
맛은.. 너무 달아서 블랙커피랑 마셔야 할 것 같지만 비주얼적으로 합격!
남편은 초콜릿 케이크라며 기대했는데 먹어보고는 저스트 어 브라우니라고 평한 디저트.

3. Christmas Family Photo

작년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전통 - 트리 앞에서 잠옷 입고 가족사진 찍기.
올해도 찍었다!

산타와 루돌프 - 둘째의 니트 후디에는 사슴뿔 모양이 달려있는데 보이지 않을 뿐.. 

애기들 잠옷사진 💗 안대착용이 감기 조심하세요 느낌으로 나왔다. ㅎㅎㅎ
 

그리고 다 같이 가족사진인데 4명 다 잘 나오기 너무 힘드네..?

결국 적당히 타협한 우당탕탕 파자마 가족사진.

2년째 전통은 지켜졌으므로 엄마는 가족들의 협조에 감사하고 만족해.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