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도박도 즐기지 않는 나와 유니콘은 라스베가스에서 즐길 거리가 많지 않다. 공연을 볼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예약안했다.
순한맛으로 아케이드가서 게임을 즐기러 오늘은 엑스칼리버로 향했다. 아리아에서 걸어가면서 지나친 Eataly와 뉴욕뉴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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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처음 가보고 너무 반했던 잇탈리. 엘에이에도 로케이션이 있어서 몇번 갔는데 베가스에서 지나가면서 들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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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트리가 예쁘게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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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좀 작은 편. 치즈 랩도 없고 레스토랑도 작고 물건들도 엘에이만큼 많지 않다. 유니콘은 이탈리아 음식 별로 안좋아해서 가자고 재촉하길래 그냥 쓱 둘러보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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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클린 브릿지를 재현한 모습. 물 표현을 아주 얕은 표면에 분수가 흘러내리는 식인데 인상깊었다. 밤이면 조명에 비친 깊은 물처럼 표현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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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미니한 자유의 여신상과 사람들이 소리 꺅꺅 지르는 롤러코스터. 처음에 유니콘에게 롤러코스터 타자고 그러니까 저거 조형물이다 실제로 타는거 아니다 하다가 운영되는 열차에서 사람들이 소리지르는게 들려오자 자기는 무서워서 못탄다고 나중에 동생오면 같이 타러가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결국 이번여행에서는 못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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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엑스칼리버 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아빠가 아케이드에서 잘 놀아줬는데 ㅎㅎㅎ 유치한게 더 신나는걸보면 난 유치한게 취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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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예쁘다. 홀이 크고 아름답다. 공주풍 좋아하던 초딩때는 여기 묵어서 참 좋아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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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갬플링 하는 곳은 담배냄새 쩔어.. 그 특유의 오랫동안 카펫에 쩔인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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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지하로 내려가면 아이들이 놀수있는 아케이드가 마련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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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티켓을 atm 머신처럼 생긴 기계에서 사서 충전해서 쓰는 식이다. 게임을 놀면 딴 점수만큼 티켓
수량이 찍힌다. 라떼는 진짜 종이 티켓이 줄줄줄 나왔는데 이젠 다 디지털. 코비드 영향일수도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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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한 카드당 20불씩 총 40불 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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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갯수 확인하는 기계에서 확인해보니 모은 티켓은 총 80개+. 모은 티켓을 상품과 바꾸려고 줄서있었는데 바로 앞에 줄 서있는 꼬마아가씨가 티켓부족으로 원하는 상품을 못고르는 모습을 보고 다 마음이 약해져서 다 주고 나왔다. 꼬마가 가지고 있는 티켓은 30+이었는데 상품 티켓수는 50갠가 그랬음. 내 차례가 되면 장난감 공주 티아라와 마술 봉 가지려고 했는데 99전 스토어 가면 살수있는 어른이잖아 나는! ㅠㅠㅠㅠㅠ 사실 필요없고 비행기 탈때 짐이잖아..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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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꼬마아이는 레몬모형 케이스안에 있는 슬라임을 고르는 것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엑스칼리버 지하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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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한거 맞쥬? 으른이쥬?
그냥 이모야의 어린시절이 생각났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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