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후 2개월 예방백신 접종 후 접종열

어느덧 참깨가 첫 백신을 맞는 날이 다가왔다.
접종열 올라서 아픈 아기 모습에 마음 아팠고 돌보느라 잠을 못 자서 피곤했던 그날의 기록.
 

미리 대비했던 준비용품

1. Infant Tylenol 시럽타입의 아기용 타이레놀(영유아용 infant이 있고 유아용 2-11 yrs가 있다. 레이블 잘 확인하기.)
2. Braun Thermometer 브라운 체온계
3. Extra Thermometer 저렴이 추가 체온계
4. Alcohol Swab 알코올 솜
5. 여차하면 ER 갈 마음의 준비 (차에 기름은 빵빵한지. 주변에 아기가 갈만한 ER 있는지 찾아보기.)

 

소아과 방문 과정

여느 때 방문처럼 간호사 분이 아기 무게, 키, 머리둘레 재고 이후 의사 선생님과 만나 잘 성장하고 있는지 레귤러 첵업하면서 궁금했던 것들 질문하는 시간.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해주셨던 조언

• 100.4 degrees가 넘어가면 열나는 건데 (fever) 백신 맞은 후에는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고 아기가 많이 힘들어하거나 열이 너무 높아지면 타이레놀 주지만 약의 도움 없이 스스로 anti-body 이겨내는 게 제일 좋다고 하셨음.
• 105 degrees면 ER 가야 하는 심각한 수준의 열. 하지만 심각하지 않으면 웬만하면 ER 가지 말되 계속 열이 안내리거나하면 온라인 포탈을 통해서 메시지를 주거나 전화해서 방문예약을 잡으라고 하심.
• 백신접종 후 목욕은 당일해도 상관없다고 하심.

간호사 분이 다시 들어와서 백신 레이블 확인시켜 주고 아기에게 투약.
먹는 백신 1개, 주사 백신 2개. 양쪽 허벅지에 한방씩.
안 우는 아기들도 있다고 하지만.. 참깨는 먹는 백신은 잘 먹고 첫 번째 주사 들어가자마자 얼굴이 토마토가 되면서 뿌앙하고 울음 터짐.
 

접종 후 울음 진정하고 쪽쪽이 물다 잠든 아가

백신 맞고 나서 접종열 증상 및 조치

• 증상 - 열날 때 엄청 쌕쌕거리면서 자는데 지켜보기 너무 마음 아팠음. 대신 아파주고 싶어.. 😭
• 조치 1 - 수시로 귓속 체온 재주고 3시간 간격으로 항문 체온 쟀음. 귀 체온이 100.4 넘어갈 때면 항문으로 쟀음.
• 조치 2 -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게 유지해 주기. 너무 따듯하면 체온이 더 올라갈 것 같아서 우려스러웠다. 때때로 손으로 이마 만져주면서 식히기도..
• 조치 3 - 계속해서 모유를 먹였음. 아기의 침을 통해서 뇌가 어떤 게 필요한지 알고 거기 맞게 모유제조한다고 하니 약 없이 아기가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최선의 레시피로 만들어주겠지 하는 생각. 이때 하도 자주 먹여서 그런지 이 이후로 모유량도 늘음.
• 카더라 - 온라인에 찾아보니 젖은 손수건으로 닦아주면서 열을 식혀주는 사례들도 있더라.

접종열 경과 및 종료

오전 11시쯤에 백신을 맞고 오후 3-4시쯤부터 서서히 열이 올라오기 시작. 아플 때 증상인 특유의 뜨끈하고 말랑말랑한 피부가 되었음. 저녁 7시쯤이 피크였었고 낮잠 잤던 엄마가 밤새 당번을 서면서 지켜봄. 새벽 3시쯤부터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 오전 9-10시쯤은 완전히 열이 없어졌다고 판단됨.

알아두면 도움 되는 용어
acetaminophen 해열제. 타이레놀 약성분
ear temperature 귀로 재는 체온
rectal temperature 항문으로 재는 체온(가장 정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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