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끝내야 하고. 2022년을 바라보면서 분기별로 계획을 세우고. 1월을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아직 리뷰할게 많고 리포트 낼 것도 많고 택스보고 준비도 해야 한다.
할 일은 너무나도 많이 쌓여 있고 끝내야 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데. 그리고 나는 그걸 아주 잘 알고 있는데.
오늘 밤을 새워야지 하면서도 너무나도 하기가 싫다.
억압되는 이 감정을 순간의 스트레스를 덜고 머리를 식히는 명목으로 잠시 소파에 앉아 유튜브를 보는데 왜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질까?
지금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있는 이 상태가 나에게 죄책감과 스트레스를 계속 안겨주면서도 왜 마주하기를 거부하려는 걸까?
아무렇게나 튼 중국 노래가 너무 좋고. 가사 적어놓고 공부하고 외우면서 따라 부르고 싶을까? 지금 그렇게 하면 흥이 엄청 돋을 것 같은데.
마치 시험기간이나 큰 프로젝트 제출을 앞둔 학생 때가 오버랩된다. 이 오래된 기분이 돌아온다는 게 매우 익숙한 감각이라는 게 새삼 현실감 있게 다가와서 마치 고등학생이 다시 된 기분이다.
딴짓이 제일 재미있을 때지. 이 순간이.
하지만 나는 어른이니까. 돈 벌잖아! 하자하자.
학생 때는 학비 내야 했지만 이제는 돈 들어오면서 스트레스받잖아. ㅋㅋㅋㅋ
지금 이 힘든 시기에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가!
닥치고 하자. ㅋㅋㅋㅋ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나 보다. 나 자신. ㅠㅠ
그나마 어른이라서 달달구리 플렉스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리고 지금 옆에서 부둥부둥해주는 유니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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