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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휴스턴 일상

손님방 - 게스트 룸 꾸미기

by 그레이수 2022. 2. 8.

텍사스 2층집으로 이사오면서 처음에는 1층 가구로 채우기도 벅찼는데 이제 어느정도 셋업이 되고나서 2층까지 진입하게 되었다. 첫 손님은 엘에이 가족이 오기로 했는데 예상외로 갑자기 엘에이 친구 2명이 오게되었다. 짧아진 일정에 부랴부랴 준비했다.

대망의 게스트룸. 이케아에서 산 퀸사이즈 침대에 애슐리 올 메모리 폼 매트리스이다. 우리 안방보다 더 좋은건 비밀. ㅠㅠ 안목도 생기고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쇼핑하니 업그레이드된듯.

손님용 침대만 덩그러니 있었는데 심심하지 말라고 안방에서 사이드 테이블 가져와 올리고 배게도 풍성하게 만들었다. 데코용 홀쭉하고 긴 배게와 체크무늬 담요는 이번에 손님방 꾸미면서 장만하고 나머지는 있던걸 최대한 활용했다. 지내면서 필요한 수건도 4장 준비했다. 거의 에어비앤비 아니냐며 ㅎㅎㅎㅎ

목 마를 수 있으니 마실 물, 분위기 무르익게 해주는 하얀 램프 그리고 생기 있으라고 식물도 올려놓았다.

다른 쪽에는 게으름 피울 수 있는 빈백. 활용도도 높고 휴대성도 편한 빈백이 인기가 좋았다.

보이진 않지만 옷장에 빈 옷걸이도 몇개 넣어두었다.

기본적인 손 세정제는 꼭 필요하고 추가로 기분낼 수 있게 디퓨저도 양보해서 올려놓았다.

손님이 오기 때문에 다이소 가서 이런저런 소품들을 준비했다. 1층 꾸미며 축적된 노하우로 알찬 가성비 제품만 쏙쏙 뽑아내었다며.. ㅋㅋ

기본적으로 면봉 2 종류, 클리어 아크릴 미니 정리함, 화장솜을 구비하고 여자애 2명이 오기 때문에 세수할때 필요할 수 있는 귀여운 scrunchies 머리끈도 준비했다. 1회용이다 생각하고 묶음 싸구려 면도기도 사뒀다. 추가로 세안 클렌저, 눈 안약, 아로마 에센스도 추가했다.

손님방 용으로 산건 아니고 전에 다이소에서 구매한 조화인데 조말론 미니 캔들과 찰떡같이 어울려서 꾸며주었다. 퀄리티 꽤나 좋다. 잘 만듬. 근처에 다이소가 없다면 아마존에서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꽃과 비슷한 향으로 픽한 조말론 미니캔들. 우리 집 손님은 이렇게 고급 양초로 대접받는다구! ㅋㅋㅋ

변기통 위에는 클리넥스 박스를 비치해두었다. 설마 변기통에 넣고 내리진 않겠지? 사진엔 없지만 미니 스레기통도 임시로 넣어두었다.

마지막으로 샤워커튼과 발 매트. 다이소에서 쇼핑하는 김에 샤워커튼도 같이 샀는데 너무 얇은 비닐류라 좀 더 튼튼한 플라스틱 커튼으로 바꿔줘야지 싶으면서도 게스트룸 사용빈도 생각하면 굳이 바꾸고 싶지 않다. 장기체류 손님이 생긴다면 그때 업그래이드 하는 걸로. 매트는 면소재에 발바닥 느낌 좋은 걸로 세탁까지 끝내 보송보송하게 만들었다. 구매처는 동네 티제이맥스.

이렇게 보니 별거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준비할게 많았고 머리가 계속 바빳다. 어어 이것도 있어야겠네 어어 저것도 사야겠네 요거 윗층으류 올려야겠네 등등 ㅋㅋㅋ 베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본기는 한듯 하니 게스트룸 꾸미려는 분에게 모쪼록 도움이 되기를. 결과적으로 손님들 반응은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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