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사진첩을 들여다봤는데 과거 사진 속의 나와 지금의 나와는 상당히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억하는 거랑 다른것같고. 개구장진 사진들도 많고 해맑게 웃는 사진들 보면서 그때의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고. 지금도 행복한데 그때의 행복과는 다른 행복인것같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들이 달라져서 그렇게 느끼는 건가.
대학 다니면서 그린 그림들을 보면서 문득 다시 그림 그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막상 캔버스 앞에 서면 막힘없이 붓을 움직일 수 있을까.
아마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그림 그릴 수 있는 조건도 갖춰지고 졸업하고 그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부터 인생 경험치도 많이 쌓였으니까 스케치북에서부터 조금씩 그려봐야겠다.
한창 자아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던 2016년에 그렸던 유화.
반응형
'휴스턴 > 휴스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 일상]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 - 약혼자 친구네에서 홈파티 - 홈메이드 중국 음식 (0) | 2021.12.27 |
---|---|
11/2021 소소한 일상들 - 코스트코 + 인앤아웃 + 식스핑ㄷ 베이커리 + 쿨라 스시 + 귀여운 신발정돈 (0) | 2021.12.21 |
휴스턴 공항 에코파크 주차 후기 - 조지부시 인터콘티넨탈 (0) | 2021.12.04 |
앞마당에서 발견된 마녀의 머리카락 ㅠㅠ Witch’s Hair 기생식물 실새삼 (0) | 2021.12.04 |
휴스턴 Sub-urban 집 근처 호수 (0) | 2021.11.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