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휴스턴/휴스턴 일상

옛날 생각. 다시 그림 그려볼까?

by 그레이수 2021. 12. 7.

오랜만에 사진첩을 들여다봤는데 과거 사진 속의 나와 지금의 나와는 상당히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억하는 거랑 다른것같고. 개구장진 사진들도 많고 해맑게 웃는 사진들 보면서 그때의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 싶고. 지금도 행복한데 그때의 행복과는 다른 행복인것같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것들이 달라져서 그렇게 느끼는 건가.

대학 다니면서 그린 그림들을 보면서 문득 다시 그림 그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막상 캔버스 앞에 서면 막힘없이 붓을 움직일 수 있을까.
아마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그림 그릴 수 있는 조건도 갖춰지고 졸업하고 그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부터 인생 경험치도 많이 쌓였으니까 스케치북에서부터 조금씩 그려봐야겠다.

한창 자아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던 2016년에 그렸던 유화.

반응형

댓글